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턴제 RPG '스톤에이지'의 사전테스트가 18일 오후 3시부터 22일까지 진행 중이다.

2003년 출시돼 전 세계 2억 명의 유저가 즐긴 PC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는 다양한 공룡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와 턴제 방식의 전투 방식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전테스트를 통해 공개된 ‘스톤에이지’의 모습을 확인해 보자.

장점, 모바일로 즐기는 원작의 재미와 색다른 공룡 성장 시스템

스톤에이지 모바일은 PC 버전보다 진화된 그래픽을 보여준다. 3D 그래픽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원작 특유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재현해 냈다. 과거 스톤에이지를 즐겼던 클래식 유저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까지도 모두 만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PC버전의 기본적인 전투 방식인 턴제 RPG로 전작과 흡사하다. 여기에 모바일 환경에 맞춰 전투의 대부분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동시에 공룡별 속성 시스템, 전투 타입 차별화, 공격 순서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스톤에이지 모바일에서는 원작에 등장했던 50종의 공룡을 포함, 총 305종의 새로운 공룡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공룡의 ‘성장’ 시스템 또한 새롭게 도입한 것이 인상적이다.

우선 각 공룡마다 공격형, 광역형, 지원형, 방어형, 회복형, 버프/디버프형 같이 세분화된 전투타입을 도입함으로써 전략적으로 팀원을 구성하고 조합할 수 있다.

또한 공룡의 성격, 충성도, 성장률 개념을 새롭게 도입해 각 공룡들의 개성을 강화했으며,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충성도’ 시스템이다.

각 공룡마다 충성도가 존재하며, 해당 공룡의 충성도가 70미만으로 내려가게 되면 특정한 디버프를 받게 된다. 얼마 전 스팀에 출시되어 인기를 끌었던 다키스트 던전의 ‘스트레스’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될듯하다.

공룡의 충성도 관리를 잘 못하면 최악의 경우 전장에서 명령을 거부하거나 전투를 이탈하는 상태도 발생할 수 있으니 항상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충성도는 모험완료, 레벨업, 부활 등을 통해 상승하며 기절, 전투 패배 시 하락하게 된다,

유저들이 직접 펫에 대한 실시간 평가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펫 관리 메뉴에서 공룡 정보를 클릭하면 공룡에 대한 유저들의 실시간으로 평가와 평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 됐다. 게시판 평점 랭킹과 해당 공룡에 대해 유저들이 남긴 평가를 참고해 나만의 공룡 군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단점, 단조로운 전투 시스템과 애매한 길들이기

게임에서 유저의 역할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 보다 전략적인 전투를 원하는 유저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콘텐츠가 부족할 수 있다고도 느껴진다. 유저는 단순히 공룡의 교체와 스킬 순서만을 정할 수 있을 뿐인 점이 아쉽다. 단순한 전투는 공룡의 성격, 클래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도입 된 이유를 다소 무색하게 하는 면이 있다.

PC 버전과 마찬가지로 스톤에이지 모바일에서도 전투에서 만난 야생 공룡은 포획이 가능하다. 단 보스 공룡은 포획 불가능하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와 유사하게 적의 체력을 낮출수록 포획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공룡 포획에 성공했다하더라도 전투가 끝나고 다시 ‘길들이기’에 성공해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길들이기에 실패하게 되면 해당 공룡의 영혼석만 1개 습득할 수 있으며, 이는 ‘포획’의 재미와 기쁨을 반감시키는 애매한 시스템이라고 생각된다.

총평, 원작의 향수를 계승한 매력적인 게임

스톤에이지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팬들에게는 기대작이 될 것 같다. 새롭게 등장하는 수많은 공룡들과 개성 넘치는 공룡 성장 시스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그래픽 까지, 충분히 원작을 충실히 계승한 매력적인 게임이다.

다만 여타 모바일 게임과 다르지 않은 과금 위주의 등급제 뽑기 시스템과 진화 시스템, 단조로운 전투 방식 등 다소 아쉬운 부분이 존재하지만, 클로즈베타버전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300마리의 공룡들과 함께 스톤에이지의 세계를 다시 누비고 싶은 유저라면 이번 스톤에이지 모바일 버전의 출시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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