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와 알파고의 대결과 관련해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하고는 있지만, 구글과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4월 1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2016년 첫 번째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서킷 2016 스프링 챔피언십'에서 진행된 인터뷰 자리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4월 1일 오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 이어 스타크래프트를 이용한 대결이 진행된다는 기사가 게재되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이후 연락을 하긴 했으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만약 스타크래프트를 이용한 대결이 펼쳐진다면 인공지능의 컨트롤 방식 제한을 비롯해 공평한 대결이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챔피언십은 세계 톱선수들이 모여 대결을 벌이는 멋진 이벤트라 판단하고 있다. e스포츠는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연결고리와 같다. 이런 대회를 계기로 e스포츠가 가진 순기능이 많이 주목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히어로즈 스프링 챔피언십'은 블리자드 주관으로 진행되는 히어로즈 e스포츠 세계 대회로, 세계 8개의 지역을 대표하는 12개의 '히어로즈' 팀이 출전한다. 대회의 총 상금은 미화 50만 달러(한화 약 6억원)로 우승팀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 8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게 된다.

최근 '워크래프트3'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최신 게임은 물론 고전 게임까지 수년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며,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의견을 1일 단위로 수렴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승부조작에 있어서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블리자드는 페어플레이를 핵심가치로 삼고 있으며, 승부조작은 궁극적으로 게임 관련 당사자 모두에게 피해가 가는 행위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블리자드는 올해 e스포츠에 많은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게임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방식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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