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S 게임 기대작으로 꼽히는 ‘배틀본’과 ‘파라곤’이 최종 점검 단계에 들어갔다.

‘배틀본은 오는 5월 출시에 앞서 다음달부터 오픈 베타에 돌입하고, 파라곤은 여름 출시를 목표로 얼리 액세스 버전을 공개하며 완성도 가다듬기에 나섰다.

두 게임은 고품질 그래픽과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무장해 ‘리그오브레전드(LoL)’로 대변되는 AOS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배틀본, FPS가 접목된 AOS 게임

2K게임즈가 유통하는 ‘배틀본’은 ‘보더랜드’ 시리즈로 잘 알려진 기어박스소프트웨어가 개발한 FPS가 접목된 AOS 게임이다.

이 게임은 5월 3일 출시에 앞서 4월 9일 플레이스테이션4(PS4), 4월 14일 PC와 X박스원을 통해 오픈 베타가 시작돼 18일 종료된다.

오픈 베타에선 혼자 혹은 최대 5명의 협력 플레이로 에피소드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5:5 대전이 가능한 멀티플레이 경쟁 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 경쟁 모드의 경우 상대의 스파이더 센트리 드론 2기를 먼저 파괴한 팀이 승리하는 ‘습격’과 미니언을 소각로까지 호위해 가장 많은 고철을 확보한 팀이 승리하는 ‘멜트다운’ 등 2종이 공개된다. 특정 목표물을 차지해 소유하면 승리를 거두는 '초토화'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배틀본은 먼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마지막 항성을 지키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25명의 영웅 이야기를 그린다.

‘보더랜드’ 시리즈처럼 카툰 렌더링을 기반으로 만화와 같은 그래픽이 구현됐다. 특히 캐릭터는 멋지고 이쁜 것과는 거리가 있는 독특한 외형을 지녔다. 식물학자 겸 전사로 활동하는 미코는 곰팡이 군단의 마지막 생존자로 버섯과 비슷한 모습이다.

각 캐릭터는 액티브, 패시브, 궁극기로 구성된 6개 기술을 보유하며, 플레이를 통해 얻은 경험치로 레벨을 올리며 기술의 특성을 해제할 수 있다. 특성 해제는 레벨별로 마련된 2가지 특성 중 하나를 선택해 강화할 수 있는 '헬릭스'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또한 스토리 모드나 멀티플레이어 경쟁 모드에서 모을 수 있는 XP 포인트는 캐릭터 랭킹을 올리거나 유저의 계급을 결정하는데 사용된다. 최대 15까지 랭킹을 올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헬릭스 스킬 트리의 추가 강화는 물론 캐릭터 추가 스킨의 잠금을 풀 수 있다.

  • 파라곤, 실사로 옮겨놓은 AOS 전장

‘파라곤’은 언리얼엔진 개발사로 유명한 에픽게임스가 선보이는 공상과학(SF) 세계관의 AOS 게임으로 여름 출시를 앞두고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 버전이 지난 18일 공개되면서 테스트가 한창이다.

PC와 PS4 플랫폼을 지원하는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4로 개발돼 실사 수준의 그래픽이 구현됐으며, ‘LoL’의 쿼터뷰 시점이 아닌 3인칭 시점이 도입됐다. 여기에 5:5 팀 대전을 기반으로 상대 진영의 타워와 핵을 점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MMO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 탁 트인 시야에서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트레일러 영상에 담긴 그대로를 게임에 옮겨놓은 것 같은 그래픽으로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배경, 타워, 미니언 등의 묘사가 사실적이다.

역할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캐릭터와 입체적인 지형으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13종의 캐릭터는 전방에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는 ‘탱커’, 근거리 공격에 특화된 ‘파이터’, 원거리 공격에 능한 ‘레인저’, 마법사와 같은 범위 공격을 펼치는 ‘캐스터’ 등의 역할로 구분돼 이들의 조합과 협력이 승리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아이템 대신 카드 덱을 구성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차별화된 요소도 있다. 한 판이 끝나면 각종 카드가 보상으로 주어져 다양한 카드 덱을 만들 수 있다.

맵의 경우 'LoL'처럼 양 진영으로 향하는 3개 라인과 포탑이 존재하며, 경험치와 이로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몬스터가 있는 정글이 마련됐다.

특히 정글엔 진영별 캐릭터들이 활성화할 수 있는 ‘하베스터’라는 오브젝트가 존재하는데, 이를 활성화하면 일정 시간마다 경험치와 자원을 수집할 수 있어 이곳을 점령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배틀본과 파라곤은 차별화된 게임성을 무기로 AOS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두 게임이 AOS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LoL’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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