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고의 게임 축제 '2016 타이베이게임쇼'가 1월 28일 개막했다. 타이베이 컴퓨터 협회가 주최하는 '2016 타이베이게임쇼'는 2월 2일까지 총 6일간 타이베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진행된다.
 
대만은 2015년 게임매출이 532억 대만달러(약 1조 9천억)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아시아 모바일 게임 매출 4위를 기록하는 등 모바일 게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6 타이베이게임쇼' 역시 관람객을 위한 전시장인 B2C 구역이 1,718부스로 2년 전인 2014년 927부스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B2B 구역도 89개 업체가 참가하며 63개 업체가 참여한 지난해보다 41.3% 성장했다.
 
특히 이번 '2016 타이베이게임쇼'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게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의 중소 및 인디 개발사들을 위한 시장개척단과 KMGA공동관이 마련되는 등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타이베이 컴퓨터 협회 제시 우 대표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을 '2016 타이베이게임쇼' 현장에 만나 대만 게임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대만, 열린 오픈 마켓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위한 교두보
 

타이베이 컴퓨터 협회 제시 우 대표

"대만 모바일게임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만 게임시장은 열린 오픈 마켓을 이용해 중국은 물론 일본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시장이라 자신합니다"
 
타이베이 컴퓨터 협회 제시 우 대표는 대만 모바일게임시장이 2015년 기준 PC 온라인게임을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같은 중화권임에도 중국과 달리 구글플레이스토어 등의 오픈 마켓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별한 정부의 지원은 없지만 대만 기업과의 합작하거나 지사를 설립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구조다.
 
대만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저들이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삭제하지 않고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참신한 게임이 우선되어야 하며, 결제 유도가 심한 게임은 기피하기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만의 경우 일본 문화가 전반적으로 퍼져 있어 일본 스타일의 캐릭터 및 귀여운 캐릭터를 선호한다. 게임이 재미없어도 그래픽이 좋으면 즐길 정도로 게임 그래픽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와 함께 대만의 국민 메신저 서비스 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페이스북 연동을 이용해 게임을 서비스한다면 대만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좀 더 긍정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제시 우 대표는 "올해 14회를 맞은 타이베이게임쇼는 대만 유일의 대형 축제라 대만 게임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타이베이게임쇼는 어떤 마케팅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대만 모바일게임시장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

"작지만 강한 대만 게임시장. 이번 타이베이게임쇼를 통해 인디스러운 모습부터 새로운 강자의 모습까지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이후에도 상호 협력을 통해 대만 게임시장에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은 '2016 타이베이게임쇼'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이번 '2016 타이베이게임쇼'에 부산진흥원과 함께 10개의 중소기업, 12개의 인디게임 개발기업 등 총 22개의 국내 게임기업들로 이루어진 KMGA공동관을 운영해 B2B관에 참가했다.
 
특히 '2016 타이베이게임쇼' B2B관은 대형 부스가 아닌 모두 같은 크기의 일반적인 부스로 꾸며져 있어 인디 게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인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대만 모바일게임시장은 이미 대형화된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든 중소게임기업들에게는 도전하기 좋은 시장이다. 가깝고 중국 및 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에도 적합한 대만 모바일게임시장은 화려하고 멋지지는 않지만 내실이 있는 시장이라는 것이다. 
 
다만 대만 정부에서 규정하고 있는 게임의 등급이 구분이 중요하며, 조세 협약을 진행하지 않아 다른 국가에 비해 원천징수가 다소 높다는 점은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모바일게임협회은 최근 VR콘텐츠자문포럼을 발족하고, 엔터테인먼트융합포럼을 진행하는 등 VR을 포함 뉴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 하나만이 아닌 게임에 엔터테인먼트가 녹아든 비즈니스를 통해 개발사와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중소게임기업에 더욱 많은 지원해 나간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황성익 회장은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대만 모바일게임시장에 국내 중소게임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이외에도 BIC페스티벌, 지스타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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